'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1호점 간판 내걸다

2018-10-26     조현배 기자

 

경북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사업 1호점인 화수헌이 24일 현판 제막식을 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 부지사와 도원의 화수헌 대표, 지역 주민 등이 모였다.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사업은 도시 청년을 경북 농촌으로 끌이 들여 일자리를 만드는 등 시골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으려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화수 한은 문경 산양면 현리에 문을 열었다. 

1800년대에 지은 한옥 2채를 손질해 만들었다.

한 채는 게스트하우스로, 한 채는 카페로 쓴다.

도시에서 온 청년 5명이 지난해부터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사업 지원을 받아 꾸려가고 있다. 

지난 8, 9월 두 달 동안 매출을 2000만 원 언저리까지 올렸다. 

지금도 주말에는 예약이 거의 찬다.

화수헌이 경북도 시골마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문경 농특산물인 오미자 등을 주요 식자재로 사용해 다달이 600만 원어치를 사들인다.

마을 주민들도 힘을 보탠다. 마을회의를 열어 이들의 걱정거리인 주차 문제를 풀어줬다. 주차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식재료 등을 지역 물품을 쓰기에 마을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들도 이들을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했다.

새내기 시골 청년들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다른 사업에 관심을 두기도 하고 추진하기도 한다.

문경시와 공동으로 참여한 행안부 '인구감소 지역 통합지원 사업'에 공모했다.

'마을 정비 사업'이 지난 6월 공모에 뽑혀 국비 8억 원을 지원받는다.

산책길과 피크닉 플레이스를 만드는 곧 마을 브랜딩으로 생활여건을 개선하려 한다.

청년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도시 청년을 꾸준히 불러 모으려 한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 부지사는 "내년까지 100호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경북도는 청년 지원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아우르는 정책을 펴는 곳은 경북도가 유일하다고 했다.

토끼 두 마리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