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시간 강사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2019-10-22 조현배 기자
경북대가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시행한 뒤 시간 강사를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이 줄였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방송통신대를 뺀 전국 국립대 40곳을 대상으로 한 2018년 2학기와 2019년 2학기 교원 및 강사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22일 공개했다.
올해 2학기를 기준으로 경북대 시간 강사 수는 621명이었다. 지난해(873명)보다 28.9% 줄었다.
인원수로만 따져볼 때 전국 국립대 가운데 경북대가 가장 많이 줄었다. 경북대 252명, 부산대 225명, 서울대 203명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비율로 보면 인천대학교 45.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38.1%, 목포해양대학교 35.7%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올해 2학기 전국 국립대 시간 강사 수는 1만 3609명으로 지난해 2학기보다 1888명(13.9%) 줄었다.
여영국 의원은 "국립대학교에서부터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강사법 개정 취지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교원이 줄면서 전임 교원의 수업 부담이 늘어나면 수업의 질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