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수만 마리 서식지로 이동

2019-05-21     조현배 기자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

새끼 두꺼비들은 지난 18일부터 이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10여 일 동안 비 오는 날 등 습한 환경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망월지는 도심에 있는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다. 해마다 2~3월께 성체 두꺼비 200~300마리가 인근에 있는 욱수산에서 이 곳으로 내려온다. 암컷 한 마리가 알 1만여 개씩을 이 곳에 낳고 되돌아간다.

알에서 나온 새끼 두꺼비들은 망월지에서 몸길이를 2~3cm까지 키운 뒤 5월 중순쯤 수만 마리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골로 옮겨간다.

대구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 경로를 벗어나는 것을 막고자 이동 경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한다. 로드킬을 방지하고자 울타리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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