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제역 차단 방역에 총력...가축 이동 금지
경북도, 구제역 차단 방역에 총력...가축 이동 금지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2.01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가 2일 오후 6시까지 가축 이동을 금지하고, 가축시장을 한동안 폐쇄한다.

경기도 안성 농장 2곳에 이어 충북 충주 한우농장에서 3차 구제역이 발생해 조치를 한 것이다.

경붇도 관계자는 "귀성객과 차량이 많이 이동하는 설 명절 연휴기간을 구제역 확산 분수령으로 보고 구제역과 고병원성AI 청정지역 지위를 지키고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라고 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구제역 위기 단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도지사가 본부장인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날마다 시군 23곳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한다.

경북도는 차단 방역에 힘쓴다.

충주와 이웃한 문경, 예천 2곳에 추가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했다.
지금껏 경북 영주 등 8곳에 이를 두고 있었다.

사육 농가가 모여 있는 곳에 특별방역을 하고 도축장 11곳을 대상으로 소독을 강화했다.

2일 오후 6시까지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소와 돼지에 백신을 2일까지 접종한다.

우제류 가축시장 19곳을 3주 동안 폐쇄한다. 

청도 소싸움 경기를 잠정 중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영주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폈다.

김석환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초동대응이 중요하다. 가축이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면 방역당국에 곧바로 신고해달라."라고 했다.

경북에서는 2015년 3월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후 경북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영주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영주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