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최재형·김동연 출마에 "文 탕평인사 덕"
추미애, 윤석열·최재형·김동연 출마에 "文 탕평인사 덕"
  • 뉴스1
  • 승인 2021.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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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구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추미애 전 법부무장관은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여권의 고위관료들이 잇띠라 야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탕평인사를 한 결과"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등 전직 고위관료들이 야당후보로 경선에 나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검찰총장, 감사원장 등 이런 분들은 고도의 정치중립을 요구한다. 그래서 나도 참 어처구니가 없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 전 장관은 "전직 고위관료들이 야당후보로 나서는 것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탕평인사를 했다는 증거다. 문 대통령은 진보정권이지만 보수적 인사를 임명하며 탕평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국민을 배신하고, 대통령을 배신하고, 헌법을 뒤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나는 꿩잡는 매가 될 것이다. 그들이 결국은 꿩 대신 닭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빨리 이를 눈치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딸', '저의 탯줄을 묻은 고향 대구', '대구는 제 삶의 마지막 위안' 등의 표현을 써가며 대구 출신임을 애써 강조한 뒤 '자치분권형 개헌'을 내걸었다.

그는 "21세기 대한민국은 국가균형 발전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며 "자치분권형 개헌이 되면 지방소멸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한데 이어 대구 달성군 현풍에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을 찾을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대구에 머물며 동화사 등을 다니면서 "대구의 딸을 밀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추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에 앞서 고향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넓혀가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