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속 성주 사드기지 물자 등 닷새 만에 추가 반입(종합)
주민 반발 속 성주 사드기지 물자 등 닷새 만에 추가 반입(종합)
  • 뉴스1
  • 승인 2021.06.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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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군 물자 등이 반입되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6.8 /뉴스1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방부와 미군이 8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軍) 장비와 공사 자재, 물자 등을 닷새 만에 추가 반입했다.

지난달 14일, 18일, 20일, 25일, 27일, 31일, 이달 3일에 이은 최근 한 달 사이 여덟번째다.

앞서 이날 새벽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반입이 임박하자 소성리 주민과 사드를 반대하는 반전(反戰) 단체 회원 등이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전 6시50분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서 약 30분 만에 주민들을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 7시40분쯤부터 차량 반입을 시작했다.

강제 해산 과정에서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 "불법 사드 규탄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저항했으나 경찰에 끌려 도로 밖으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크게 다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0~80대 주민들은 경찰을 향해 "부모도 없느냐. 우리 스스로 나갈테니 가만 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군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실은 차량을 기지로 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측은 "평생 소성리에 살아온 주민들이 매주 2번씩 도로에서 쫓겨나고 끌려 나온다"며 "그동안 물과 같은 생필품 기지 반입을 주민들이 막은 적이 없는데, 이제는 그런 물자들까지 경찰 진압 후 공사 차량과 함께 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에 물자 등을 추가로 반입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6.8 ©뉴스1

 

 

국방부는 한동안 매주 2차례 정도 사드 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량 30여대를 동원해 생필품과 시설 개선용 공사 자재를 들여보낼 계획"이라며 "정례적인 물자 반입이 이달에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