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정치적 연대 모색?"…홍준표-조경태, 수성못서 '깜짝회동'
"이심전심 정치적 연대 모색?"…홍준표-조경태, 수성못서 '깜짝회동'
  • 뉴스1
  • 승인 2021.05.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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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오른쪽)이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 한 커피숍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다. 두 의원의 대화를 녹취하기 위해 취재진이 올려놓은 휴대전화가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다. 2021.5.25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과 25일 대구 수성못에서 전격 회동을 가져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 대표 경선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 의원과 당 지도부의 반대로 복당에 난항을 겪는 홍 의원이 서로간의 정치적 연대로 눈앞에 놓은 당면 과제를 돌파하려는 의도로 관측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수성못의 한 카페에서 만난 양측은 면담을 통해 정치적 해석은 경계하면서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는 대선 공정 관리, 당 혁신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며 "대선을 치러본 경험도 있고 의정 경험도 풍부한 사람들이 좀…"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상에서 당권 지지도 1위를 기록 중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 당 안팎의 '신진그룹'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과 회동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 의원은 "이심전심이라고 보시면 된다. 홍 의원도 빨리 복당하셔야 하지 않겠냐"며 "내년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뺄셈정치를 시도하려는 '나쁜 세력'이 있다"고 당내 홍 의원 복당 반대 세력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덧셈정치는 통합의 정치, 뺄셈정치는 분열의 정치"라며 "당의 자산인 홍 의원 복당이 하루빨리 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회동이 조 의원에 대한 지지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나는 유권자(당원)가 아니다. 유권자 아닌 사람이 지지, 이런 소리한다면 우스운 얘기"라며 "지난 원내대표 선거 할때도 당외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전화해서 역풍을 맞은 적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약 10분간 진행된 공개 면담 후, 홍 의원이 녹취를 위해 테이블에 올려진 취재진의 휴대전화를 모두 치워달라고 요청해 이후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