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 지난해 수익성 떨어져
대구·경북 상장사 지난해 수익성 떨어져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1.04.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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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장사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12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지역 12월 결산법인 99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68조7860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0.43%(8조 91억 원)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지역 12월 결산법인 107곳 가운데 99곳을 조사했다. 유가 33곳, 코스닥 66곳을 포함한다.

영업이익은 2조 9716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6.99%(1조 7448억) 줄고 순이익은 1조 1814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0.47%(5178억)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3곳은 전년도에 견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11.91%, 42%, 23.78%씩 줄었다.

지역 대표기업인 포스코(매출액 -12.72%, 영업이익 -56.11%), 순이익 -17.85)와 한국가스공사(매출액 -16.31%, 영업이익 -19.84%, 순이익 -14.69%)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66곳은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1.02%, 65.18%씩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59% 늘었다.

실적 규모가 큰 일부 제조업(비금속, 반도체 등) 등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나 전체 영업이익률은 증가했다. IT부품·금속·화학·정보기기 업종 등에서 수익성 악화로 순이익률은 크게  줄었다.

지역 상장법인 99곳 가운데 63곳(62.63%)이 흑자기업이다. 이 가운데 9곳(9.09%)이 흑자로 전환했다.

재무 안정성과 관련해 지난해 지역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77.73%로 전년도와 비교해 1.37%p 감소했다.

채희문 소장은 "대구와 경북 지역 기업 업종 분포을 볼 때 언택트와 연관된 업종이 미미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대구와 경북지역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성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