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호지구에 수상한 부동산 매입한 공무원 4명 수사의뢰
대구시, 연호지구에 수상한 부동산 매입한 공무원 4명 수사의뢰
  • 뉴스1
  • 승인 2021.04.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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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대구 수성구 일부 주민과 연호이천서편대책위 관계자들이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연호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1.4.6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8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공무원 4명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인 공무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에 공공주택지구 지정 5년 전부터 보상시점까지 토지나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를 매입한 공무원은 농지로 부적합한 땅을 사거나 주말농장 활용 목적에 비해 대출 비율이 과다한 경우, 주민의견 청취 직전 구입한 경우다.

또 주거 목적으로 건물을 산 공무원의 경우 준공 전 계약해 소유권이 미확보된 상태에서 잔금을 지급해 투기 의혹이 짙다.

최근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대구시는 40명 규모의 합동조사단을 꾸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연호 공공주택지구와 수성의료지구 등 12곳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법 투기 여부를 조사했다.

1차 조사 대상은 대구시 및 8개 구·군 소속 공무원과 대구도시공사 임직원 등 1만5408명이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사업지에 부동산을 보유했거나 거래한 사실이 있는 공무원은 모두 16명(21건)이며, 수사 의뢰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속, 증여, 임용 전 매입, 실제 경작 등 투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차 조사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시·구·군의 5급 이상 공무원 1385명과 대구도시공사 임직원 177명 등 1562명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6200여명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차 조사 결과 불법 투기 등 의심 정황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원칙으로 하고, 수사 결과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공무원은 징계 등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