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생가 대구 삼성상회 옛 터서 조용한 추모식…"영면하시라"
이건희 생가 대구 삼성상회 옛 터서 조용한 추모식…"영면하시라"
  • 뉴스1
  • 승인 2020.10.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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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의 주민과 인사들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인교동은 이 회장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며 추모식이 열린 크레텍책임 앞 터는 오늘의 일류기업 삼성을 있게한 '삼성상회'가 있었던 자리다. (중구청 제공) 2020.10.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의 주민들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

대구 인교동은 이 회장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며, 추모식이 열린 크레텍책임 앞 터는 삼성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가 있던 자리다.

삼성상회 옛 터는 대구의 기계공구 등 산업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크레텍책임 최영수 회장이 1991년 사들였으며, 크레텍책임 측이 부지 일부를 기부 채납해 이곳은 현재 삼성상회가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표식과 기념 조형물 등이 서 있다.

삼성상회의 옛 흔적이 있는 터에 모인 주민 등 30여명은 분향소를 차리고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은 대구 중구 성내3동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행사에는 류규하 중구청장, 권경숙 중구의장, 홍준연 중구의원, 황구수 성내3동주민자치위원장, 최영수 크레텍책임 회장, 김학준 대구 서성지구 재개발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류규하 청장은 "이건희 회장과 각별한 인연과 향수를 잊지 못하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추모식을 주관했다"며 "기업 혁신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이 회장이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영수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한발 앞선 안목과 집중력, 뚝심을 삼성상회 옛 터에서 사업을 하며 느꼈다"며 "삼성그룹 발원지인 이곳에서 사랑과 존경을 담아 영원한 이별의 추도를 올린다"고 했다.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의 주민과 인사들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 대구 인교동은 이 회장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며 추도식이 열린 크레텍책임 앞 터는 오늘의 일류기업 삼성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가 있었던 자리다. 이 부지 일부를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크레텍책임 최영수 회장이 고인을 추모하며 분향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한편 이건희 회장 타계를 계기로 대구에서 삼성상회 건물 등 삼성과 관련된 복원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상회 옛 터 소유주인 크레텍책임과 중구청 등은 삼성상회 복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관련 사업을 삼성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삼성상회 건물은 원래 자리에 복원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크레텍책임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대구시와 삼성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등은 이 일대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에게 복원사업에 대해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대구 중구 인교동에 있던 삼성상회 건물의 목조 자재 등은 현재 삼성 측이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논의가 진척되면 삼성과 협의를 거쳐 자재 등을 다시 대구로 가져와 삼성상회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의 주민과 인사들이 26일 중구 인교동 크레텍책임 본사 앞에서 고(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 추모식을 열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인교동은 이 회장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며 추모식이 열린 크레텍책임 앞 터는 오늘의 일류기업 삼성을 있게한 '삼성상회'가 있었던 자리다. (중구청 제공) 2020.10.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