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오늘 영장실질심사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오늘 영장실질심사
  • 뉴스1
  • 승인 2020.10.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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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성범죄자·아동학대·강력사건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으로 올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베트남에서 검거돼 이날 전세기를 통해 송환됐다. 2020.10.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성범죄자 등 신상을 온라인에 무단으로 공개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그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등을 운영하며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등을 인터넷 등에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과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피의자 등 176명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범죄 사실이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붙잡힌 A씨는 6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A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지난 8월30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최근 베트남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운영한 디지털 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 논란 등이 제기된 온라인 사이트다.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했으며, 특히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면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공범 여부와 디지털 교도소 2기 운영자와의 관련성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