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대구시 "고발 조치"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대구시 "고발 조치"
  • 뉴스1
  • 승인 2020.08.19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6058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29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51명, 경기 99명, 부산 9명, 인천 8명, 강원 6명, 광주 6명, 충남 3명, 경북 3명, 충북 2명, 세종 2명, 전남 2명, 대구 2명, 전북 1명, 경남 1명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대구시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명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전세버스 49대, 16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중 대구에서는 버스 25대에 수백명이 탄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시가 이 집회의 대구 총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게 공문을 보내 참가자 명단 제출을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참가자 명단 제출 시한을 19일 오후 6시까지로 연기하고 "거부할 경우 경찰과 협의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집회 인솔자 36명 중 7명이 '책임지고 참가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 여부를 대구시에 통보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익명성을 보장한 진단검사를 통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 대구 참가자 중 진단검사를 받은 186명 중 12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3일간 지역감염 확진자 0명의 기록이 깨지면서 코로나19로부터 어렵게 되찾아가고 있는 대구 공동체와 일상이 다시 멈춰설 수 있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시는 8월7~1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8월1~12일 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 8월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자가 격리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5일까지 43일간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대구에서는 16일 1명, 17일 3명, 18일 6명으로 점차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확진자 10명 중 5명이 수도권 방문자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신규 확진자가 없어 19일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956명이며, 16~18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10명과 접촉한 372명을 검사한 결과 232명은 음성, 140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