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한 고교서 기말시험 문제 유출 논란…경찰·교육당국 진상조사 착수
상주 한 고교서 기말시험 문제 유출 논란…경찰·교육당국 진상조사 착수
  • 뉴스1
  • 승인 2020.08.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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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안동시 경북도 교육청 전경 © News1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 상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문제가 담긴 파일을 재학생에게 유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교육 당국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3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상주의 한 여자고교 교사 A씨가 지난달 24일 같은 학교 2학년 재학생인 B양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해 'EBS 완성'이란 파일을 제공했다.

이 파일엔 사회문화 과목 260문항이 담겨 있었고 이 파일로 공부한 B양은 해당 과목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B양이 A교사로부터 받은 파일을 친구 C양의 태블릿 PC에서 메일로 확인하고 로그아웃을 하지 않아 이를 돌려본 C양 등 학생들도 높은 점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해당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벌였고 B양에게 보내진 파일에서 시험문제 일부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A교사가 파일을 B양에게 전달한 사실을 모르고 해당 파일에서 시험 문제를 낸 점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 11일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2학년 문과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재시험 방침을 전달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학교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경북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경북교육청은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태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공부할 수 있도록 종종 교육 파일을 주는 등 도와줬다"며 "이번 사태는 A교사가 파일을 학생에게 준 사실을 잊고 해당 파일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해 일어난 단순 과실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