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마음아파트 관리카드 '종교란'에 '신천지' 단 1명도 없어
대구 한마음아파트 관리카드 '종교란'에 '신천지' 단 1명도 없어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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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직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신천지 교인들은 입주자 관리카드에 자신의 종교를 밝히지 않거나 다르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음아파트는 입주민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7일 거주 건물로는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10일 해제된 곳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시청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한마음 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재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휴직한 지 1년이 안되는 직원 18명을 조사해보니 신천지 교인은 없었다."라고 했다.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라고 했다.

대구시가 내놓은 관리카드 분석 자료를 보면, 한마음 아파트 입주자는 모두 137명이다.

종교란에 33명이 '기독교', 8명이 '불교', 4명이 '천주교', 58명이 '무교'라고 적었다. 34명은 아무 것도 적지 않았다.

대구시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하고 있는 입주자 90명 관리카드 종교란에는 24명이 '기독교', 3명이 '천주교', 3명이 '불교', 35명이 '무교'로 적었다. 25명은 공란으로 비워뒀다. 

대구 한마음아파트 관리카드 종교란 어디에도 '신천지'는 없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로 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다."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