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처음으로 대구 코로나 1일 확진자 300명 밑돌아
3월 들어 처음으로 대구 코로나 1일 확진자 300명 밑돌아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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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지난달 21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나왔고 23일 100명 대를 넘었다.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741명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1~3일 500명 대를 이어오다 4일 400명 대로 떨어졌다.

5~7일 300명 대로 내려왔다. 

8일 신규 확진자는 294명으로 200명 대로 떨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매일 급증하기만 했던 확진자 증가세가 지난 2월 29일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8일 200명 대에 접어들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감에는 신천지 교회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대구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연관 사례가 3716명으로 73.1%에 이른다.

8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검체 검사 결과를 받은 신천지 교인 9229명 가운데 40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이 43.8%에 이른다.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양성률은 6일 하루 25.3%, 7일 하루 33.3%, 8일 하루 16.7%로 나타났다. 여전히 10% 대를 웃돌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시스템으로 볼 때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611명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검체 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은 95% 정도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은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다.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라고 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흐름. [대구시 제공]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흐름.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