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코로나 확진자 3월 가파르게 늘어...신천지 확진자 증가가 요인
경산 코로나 확진자 3월 가파르게 늘어...신천지 확진자 증가가 요인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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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도와 경산시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까지 경북 경산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347명이다. 

대구에 이어 확진자가 가장 많다.

3월로 좁혀 보면 확진자가 1일 21명, 2일 56명, 3일 28명, 4일 62명, 5일 56명이 새로 늘었다. 

3월 신규 확진자만 모두 223명이다. 경산 전체 확진자(347명)의 64%에 이른다.

경산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3월에 급증한 데는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경산 전체 확진자의 66%를 넘는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3월에만 158명 넘게 늘었다. 이는 신천지 관련 전체 확진자(232명)의 70%에 이른다.

이는 경산 전체 확진자(347명)의 50%에 이른다. 경산 확진자 절반이 신천지 관련 3월 신규 확진자가 차지한다는 의미다.

3월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랐다. 닷새만에 3배 남짓 늘었다.

신천지 관련 3월 누적 확진자는 1일 74명, 2일 112명, 3일 136명, 4일 184명, 5일 232명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시설 관련 감염자도 잇따랐다.

경산 행복요양원 입소자 1명과 경산 참좋은재가센터 이용자 2명이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회복지시설 집단 감염은 인명 피해 우려가 커 9일부터 22일까지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생활시설 581곳을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한다."고 했다.

"코호트 격리를 하면 종사자는 7일 동안 외출과 퇴근을 할 수 없고 시설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종사자에게 추가 수당을 지원한다."라고 했다.

3월 경산의 지역 감염자 누적 수는 1일 35명, 2일 37명, 3일 35명, 4일 43명, 5일 47명으로 나타났다. 닷새 사이 12명 늘었다.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 시민은 1일 36명, 2일 51명, 3일 53명, 4일 60명, 5일 64명이었다. 닷새 동안 28명이 늘었다.

경산시는 5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경북 경산시가 방역 차량으로 주요 다중이용시설 등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경북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방역 차량으로 주요 다중이용시설 등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경북 경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