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636명…이철우, 특별관리구역 경북 전역 확대 요청
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636명…이철우, 특별관리구역 경북 전역 확대 요청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3.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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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3일 오전 11시까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49명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0시에 견줘 63명이 늘었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비상 근무를 하던 성주군청 공무원 1명이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라고 했다.

경북도는 확진자와 관련해, 경산 서린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요양보호사 1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꾸준히 늘고 있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가 지난달 29일 확진을 받은 뒤 이 곳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와 이 곳도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포항 해병 1사단에서 부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왜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와 딸,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관련자 6549명 가운데 5553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일반 신도 5269명 가운데 5158명을, 예비 신도 1280명 가운데 395명을 조사했다고 했다.

관련자 2102명은 검체 검사를 했다. 229명이 양성으로, 1364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50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 229명 가운데 152명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생활시설에서 일하는 신천지 신도 247명을 업무에서 뺐다고 했다.

경북도와 시·군, 도교육청은 특별 관리 대응반을 구성해 초·중·고교 학생 신천지 신도 266명을 특별 관리한다.

경북도는 안동 청소년수련관에 있던 2차 성지 순례단 19명은 3일 오후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했다. 2차 성지 순례단은 지난달 13일에서 24일까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지난달 24일 한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발적으로 안동 청소년수련관에 스스로 격리했다.

경북도는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213실),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실(100실), 경주 농협교육원(230실) 등 3곳을 정부 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 시‧군 22곳에 생활치료센터 31곳(866실)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도청 및 시‧군청 인력을 파견해 생활치료센터 방역과 위생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포항, 경주, 안동, 구미, 경산, 청도, 칠곡 등을 중심으로 3일부터 경증환자를 받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정부 추경에서 대구·경북을 확실하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했다. 

"경북도가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카드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청도는 47%, 안동은 38% 줄었다. 숙박업은 72%가 감소했다.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정부가 과감한 추경 지원을 통해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대통령에 호소했다."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