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404명…신천지 관련자 조사 강화
28일 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404명…신천지 관련자 조사 강화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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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8일 오후 4시까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04명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8시에 견줘 55명, 28일 오전 8시보다 15명이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관련 21명, 대남병원 관련 1명, 조사 중인 33명이다.

지난 18일 입대한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 1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돼 검체를 한 뒤 격리했다. 생활관을 함께 사용한 훈련병 15명은 별도 장소에 한 사람씩 따로 격리하고 있다. 중대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경산 서린요양원 요양보호사 1명이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린요양입소자 74명, 종사자 48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28일 역학조사를 하고 밀접 접촉자를 격리할 예정이다.

22일 청도 감꽃요양병원을 퇴원한 55세 환자가 2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꽃요양병원은 환자 68명, 종사자 64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귀뚜라미보일러 청도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 1일까지 공장은 전면 폐쇄될 예정이고 직원 600명은 자택 대기 조치했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경상북도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경북 지역에 주소를 둔 신천지 교회 신도 5269명 가운데 4513명을 모니터링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락이 닿은 3905명을 조사를 해보니 117명이 증상을 보여 이 가운데 105명을 먼저 검사했다고 했다. 608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대남병원 등 집단시설을 뺀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와 관련돼 신천지 신도 조사를 강화한다고 했다.

유증상자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려던 계획을 바꿔 증상에 관계없이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검사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생 1280명도 검사를 추진한다고 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경북경찰청과 협조해 모두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경북에 있는 신천지 관련 시설 54곳은 지난 19일부터 26일 사이 모두 폐쇄했다고 했다. 

경북도는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이 곳 정신환자 확진자 60명 가운데 17명을 다른 병원으로, 중증환자 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경증환자 13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다고 했고 대기 중인 43명도 28일 이송한다고 했다.

경북도는 방역 마스크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방역 마스크 16만 8000장을 청도 주민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공적 유통 물량인 마스크는 경북 우체국 228곳, 하나로마트 308곳 등에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 일부 선별진료소에서 도입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을 포항, 구미, 김천, 경산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차량에 탄 채 상담과 진료, 검체 체취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