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 하루 새 178명 늘어...첫 퇴원자 나와
대구 코로나 확진자 하루 새 178명 늘어...첫 퇴원자 나와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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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6일 오전 9시까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67명으로 25일 오전 9시에 견줘 178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 677명 가운데 368명은 입원했고 309명은 대기하고 있다.

확진자 3명은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 확진환자 가운데 1명이 퇴원했다.

퇴원자는 37번째 확진자로 47세의 남성이다. 

그는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해오다 24일과 25일 두 차례 받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에 퇴원할 예정이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나왔다.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신천지 교인이다.  

당뇨·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신천지 교인이다. 

지난 23일 호흡 곤란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24일 폐혈성 쇼크가 발생했다. 26일 새벽 숨졌다. 

25일 대구시청 공무원 1명,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명, 공군 11전투비행단 군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해당 시설을 폐쇄 뒤 방역 작업을 했다. 

대구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곧바로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했다. 대구시 직원 693명은 26일 하루 자택 근무를 한다. 밀착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은 자가 격리 뒤 검사를 받는다. 

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1명,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사 1명, 곽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대구 북구 동천동 올리브영어수학학원 1명, 수성구 범물동 에스겔어학원 1명, 달서구 두류동 한솔플러스공부방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지역 확진자 499명 가운데 84% 남짓한 421명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교회 교인 390명, 신천지교회 연관자 31명이다.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교인을 대상으로 한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31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증상이 있는 1193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끝냈다. 26일부터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해 검사를 할 예정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신천지교회와 복음방 등 부속 시설 30곳을 폐쇄한 뒤 방역을 했다. 전담 공무원이 2시간마다 시설 출입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과 공무원 3000여 명이 신천지 교인 전원을 자가 격리한 뒤 관리하고 있다. 만일 자각 격리를 어기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스크 1000만 장 가운데 200만 장을 확보해 구·군 행정망을 통해 배포하겠다. 나머지 800만 장도 이른 시간 안에 시민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