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 코로나19 대응 추경 편성 촉구
김부겸 의원, 코로나19 대응 추경 편성 촉구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20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코로나19에 대응하려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구는 지금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교회에서만 추가 확진자 14명이 나왔다. 어디까지 확산하였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19일 정세균 총리가 급히 대구에 내려와 상황을 살펴보고 갔다. 권영진 시장이 행정,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구체적인 필요 사항을 꼼꼼히 요청했다. 그에 더해 몇 가지 사항을 추가로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역 사회 감염 확산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라고 했다. 

"3월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과 각종 국가자격시험을 연기해달라."라고 했다. 

"수도권과는 달리 음압 병상, 역학조사관, 검체 검사기관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고려하여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 아울러 지역 대형 병원 응급실이 연이어 폐쇄된 상태인 만큼 일반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확보해 달라."라고 했다. 

"31번 환자의 경우에서 보듯 의료기관의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는 전체가 입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에 준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찾아달라."라고 했다. 

"긴급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 내용을 청와대에도 그대로 올렸다. 대구 상황은 종전에 볼 수 없던 양상이다. 지금까지 어느 지방도 이런 대규모 감염이 없었던만큼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했다.

김부겸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9일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를 만나고 있다. [김부겸 의원실 제공]
김부겸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9일 대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를 만나고 있다. [김부겸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