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대구도 안전지대 아니다
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대구도 안전지대 아니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20.02.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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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8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열어 "대구 시민 한 사람이 31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라고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자는 60대 여성이다.

지난 8일부터 급성 인후염 등 감기 증상이 있었고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께 열이 많이 나고 폐렴 증상을 보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 

17일 밤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된 상태에서 1차 검사를 했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질병관리본부 검체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31번째 확진자는 해외를 다녀온 이력이 없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ㄱ클럽 본사를 방문했다.

지난 7일 밤 9시께 수성구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지난 17일까지 지냈다. 4인실을 혼자 사용했다. 

이 병원에 입원한 동안 외출을 수차례 했다. 다중이용시설도 찾았다.

지난 9일과 16일 두 차례 대구 남구에 있는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지난 15일 동구 방촌동에 있는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31번째 확진자는 이동할 때 자신의 승용차와 택시를 주로 이용했다.

현재 31번째 확진자 가족들은 자가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도 관리에 들어갔다. 퇴근 직원은 자가 격리 조치로, 근무 직원과 입원 환자는 이동을 통제해 외부 접촉을 막고 있다. 

현재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는 출입을 막고 있다.

대구시는 31번째 확진자 동선과 그와 접촉한 사람 등 자세한 내용은 CCTV를 분석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여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번째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전파하지 않도록 부탁한다."라고 했다.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보건소 입구 모습. [뉴스토리DB]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보건소 입구 모습. [뉴스토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