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대구의 아들"…재상영 들어간 기생충 인기몰이
"봉준호 감독은 대구의 아들"…재상영 들어간 기생충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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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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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작품상과 감독상 등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대구에서도 재상영에 들어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미국 LA에서 낭보가 날아들자 대구 시민들이 "봉 감독은 '대구의 아들'"이라고 반색하며 앞다퉈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상영 당시 시기를 놓쳐 영화를 보지 못한 시민은 물론 이미 영화를 봤던 시민들도 '기생충' 재상영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13일 대구지역 극장가에 따르면 '기생충'이 재상영되는 곳은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계열의 CGV 2곳(대구스타디움점·대구현대점)과 롯데시네마(동성로점), 메가박스(대구신세계점) 등 4곳이다.

메가박스 대구신세계점 한 직원은 "평일 한낮인데도 예매된 티켓이 상당히 많다"며 "며칠 전만 해도 신종 코로나 때문에 관객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관의 이날 오후 4시55분 상영되는 '기생충'은 상영시간 3시간여 전에 118석 가운데 80석이 예매된 상태였다.

다른 직원은 "최근 예매율 상위권에 랭크된 영화보다 '기생충'의 예매율이 더 높다.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쓸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은 1969년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났으며, 남구 대명동에서 살며 남도초교를 3학년까지 다닌 후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 감독의 아버지인 고 봉상균씨는 1965~1978년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응용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