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큰고니 대구 안심습지서 겨울 난다
천연기념물 큰고니 대구 안심습지서 겨울 난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12.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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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

큰고니 100여 마리가 대구 동구 안심습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 일대에서 최근 큰고니 100여 마리가 관찰됐다고 30일 밝혔다.

안심습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조류 등 야생생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큰고니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안심습지를 찾았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 곳에 모여든다. 12월 초순에는 100여 마리가, 이듬해 2월에는 500여 마리까지 이 곳으로 날아든다.

큰고니는 아이슬란드, 시베리아 등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고 지중해, 인도 북부, 일본, 한국 등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고니는 지난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