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소방청 등 감사 청구
대구안실련, 소방청 등 감사 청구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1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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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할로겐 화합물 가스 소화 설비 국내·외 기준을 조사해보니 국가 성능 인증 시험 기준을 믿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했다.

대구안실련은 "화재가 일어나면 할로겐 화합물 주성분인 플로우(F)는 고온에서 불산(HF)이 생기기도 한다. 불산으로 인명 피해, 재산 피해가 더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할로겐 화합물 가스 소화 설비는 주로 주요 장소에 설치하므로 다른 설비보다 신뢰성과 성능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했다.

"지난 10월 정부에 근원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아무런 대응도 없어 소방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대한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에 나서기로 했다."라고 했다.

대구안실련은 동일 가스 소화약제인데도 국외 기준보다 방호거리가 2~6배 이상 긴 이유 등을 조사해달라고 했다.

할로겐 화합물 가스 소화약제가 방출될 때 과압 등으로 생기는 구조물 손상을 막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했다.

가스계 소화설비 주요 부품 작동 성능 시험 거치지 않고 인증을 내어준 경위도 조사해달라고 했다.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예비 용기 규정 제도를 보완해달라고 했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