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 내놔
대구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 내놔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8.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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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22년까지 4846억 원을 들여 도시공원 20곳의 사유지 300만㎡를 사들인다.

대구시가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을 13일 발표했다. 

대구시 범어공원과 두류공원, 앞산공원 등 대구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수성구 대구대공원, 북구 구수산공원, 달서구 갈산공원 등은 민간에 개발을 맡기기로 했다. 

도심 외각에 있어 공원으로서 유지 필요성이 낮은 나머지 15개 공원은 공원부지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해제 위기에 놓인 도시공원 38곳 가운데 민간이 개발 하는 3곳을 포함해 모두 23곳 538만㎡에 이르는 도심공원을 지키게 된다."라고 했다.

대구시는 가칭 '장기미집행공원조성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일몰제에 대비한다. 태스크포스팀은 보상 업무를 총괄하고 장기미집행공원 사업관리, 민원 대응 등 업무를 맡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책으로 제한받던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입 공원을 두고는 공공개발을 최소화하고 자연성을 최대한 살려서 '도시 숲 조성'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했다.

대구시는 2011년 도시자연공원 6700만㎡ 가운데 4300만㎡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전환했고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121곳 1100만㎡를 실제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구 두류공원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두류공원 모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