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수만 마리 서식지로 이동
대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수만 마리 서식지로 이동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5.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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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

새끼 두꺼비들은 지난 18일부터 이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10여 일 동안 비 오는 날 등 습한 환경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망월지는 도심에 있는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다. 해마다 2~3월께 성체 두꺼비 200~300마리가 인근에 있는 욱수산에서 이 곳으로 내려온다. 암컷 한 마리가 알 1만여 개씩을 이 곳에 낳고 되돌아간다.

알에서 나온 새끼 두꺼비들은 망월지에서 몸길이를 2~3cm까지 키운 뒤 5월 중순쯤 수만 마리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골로 옮겨간다.

대구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 경로를 벗어나는 것을 막고자 이동 경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한다. 로드킬을 방지하고자 울타리를 설치한다.

새끼 두꺼비들이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새끼 두꺼비들이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