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고교, 학교협동조합 운영...사회적 경제 배우고 기부도 한다
대구 중고교, 학교협동조합 운영...사회적 경제 배우고 기부도 한다
  • 조현배 기자
  • 승인 2019.05.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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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효성여고.  지난해 '효성소쿱놀이'라는 모의 협동 조합을 만들었다. 폐식용유를 활용해 비누를 만들고 헌 옷을 업사클링해 에코백 파우치 등을 제작해 판다.

#2.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모의 협동 조합 동아리를 만들었다. 학교에서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 실습을 하며 수익을 얻고 있다. 

#3. 경원고. 학교 협동 조합을 만들어 독도 홍보 물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와 소셜벤처 워크숍 등에서 활동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대구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협동 조합이나 모의 협동 조합을 만들어 얻은 수익금으로 학생 식비를 대어주는 등 사회로 환원하기도 한다. 

학생에게 아침식사를 싸게 판다.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 사회 기부 활동에 쓰기도 한다.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경제를 배운다. 

학교협동조합 경험을 진로와 창업 준비에도 활용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협동조합이 학생들에게 진로와 창업에 눈을 뜨게하는가 하면 끼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해올중고, 효성여고가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덕여고, 경북여고, 경원고, 매천고, 상서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거나 모의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협동조합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일정한 절차를 밟은 뒤 교육부 장관 인가를 받아야 설립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 절차를 거친다.

모의협동조합은 학교에서 사업을 기획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해 보는 것이다. 이익금을 조합원에게 나눠주지 않고 기부 등으로 사회로 되돌려준다.

대구 효성여고 모의 협동 조합인 효성소쿱놀이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팔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 제공]
대구 효성여고 모의 협동 조합인 효성소쿱놀이이 업사이클링 제품을 팔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 제공]